contents top

"피아노 건반 칠 때가 가장 행복해요"

'피아노 영재' 단양 가평초 4학년 배용준 금난새 기획 음악회에서 연주 연은실 기자l발행일2017.12.15l수정2017.12.15 09:3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단양 가평초 4학년 배용준 군이 지난달 23일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에서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을 받고,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단양 가평초 4학년 배용준 군
SBS영재발굴단 '피아노 영재'
금난새 기획 음악회에서 연주
성인 연주자들과 한 무대 서

"다시없을 좋은 기회였어요. 처음에는 무척 긴장되었는데 무대가 끝나고 들리는 박수 소리에 정말 기뻤지요."
'피아노 영재'로 불리는 배용준 군이 최근 유명 지휘자 금난새 씨가 기획한 한 음악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해 화제가 됐다.
단양 가평초(교장 임희섭) 4학년인 배 군은 지난해 SBS영재발굴단에 절대음감을 자랑하는 '피아노 영재'로 출연한 뒤 지휘자 금난새 씨와 연이 닿았다.
이번 음악회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주관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로 배 군은 지난달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오보이스트 안중연씨와 협연,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다. 배 군은 이날 연주자 중 유일한 어린이였지만 피아노 영재답게 초등학생으로서는 고난도의 곡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올해 초부터 무대를 꿈꾸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막상 무대에 오르니 많은 관객들 때문에 떨리기도 했고요. 연주가 끝나고 들리는 ‘앵콜’ 요청에 당황했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했어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배 군은 피아노를 처음 배운 4년 전 소리를 듣고 음을 맞추는 절대음감을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5년 SBS영재발굴단에 첫 출연했으며 이어 2016년 방송에는 악보를 배우고,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아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배 군의 모습이 방영됐다. 또 지난 6일 방영된 SBS영재발굴단에는 배 군이 음악회를 준비하고 연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4월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꿋꿋이 생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배 군은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며 김정림 피아니스트의 재능기부 레슨을 받고 있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레슨을 받아본 적 없던 배 군은 혼자 기차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해 레슨을 받으러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서울뮤직청소년콩쿨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배 군은 올해는 음악회 준비로 별다른 대회 출전을 하지 않다 음악회를 마친 요즘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이화경향콩쿠르를 준비하고 있다.
배 군은 "국제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꿈"이라며 "보통의 대회는 평소 실력을 바탕으로 출전하고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피아노 연주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곡을 계속 도전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처음 피아노에 빠져들었던 때처럼 늘 건반 치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담임교사인 금기열 선생님은 "용준이는 매우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아이"라며 "좋아하는 피아노를 재능으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군의 아버지 배진규(45·화물차기사)씨는 "용준이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알아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아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연은실 기자  yes4232@hanmail.net
<저작권자 © 착한어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은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착한어린이신문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3층  |  대표전화 : 043)213-3366   |  팩스 : 043)214-8989
등록번호 : 충북 다 01232   |  발행·인쇄인 : 송성균  |  편집국장 : 신대휴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신대휴
Copyright © 2018 착한어린이신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