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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을 남에게 나눠줄 때 가장 행복… 사랑을 나누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아름다운 사람- 독거노인 돕기 등 30여년 정좌현 제천시종합사회복지센터장 신대휴 국장l발행일2017.04.28l수정2018.07.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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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을 보고 살아야 행복하다’고들 말한다. 이 말은 인간의 욕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늘 넉넉함 보다는 모자람에 익숙하게 살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30여 년 전 지인들과 로타리클럽을 창립해 독거노인 보살피기, 사랑의 집짓기와 집수리 봉사활동을 했다. 이렇게 봉사활동에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갖고 힘써 로타리클럽에서 주는 4대부분(클럽봉사, 사회봉사, 직업봉사, 국제봉사) 최고상인 로타리클럽국제회장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무보수 상근명예직으로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책임을 맡아 자원봉사 기반 인프라 확충,자원봉사자 확대 등 사랑나눔실천에 헌신해 지난해 선행봉사부문 충북도민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제천 경제발전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는 물론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 나눔 봉사활동을 정착시킬 계획으로 하루하루를 분주한 일정으로 일하고 있는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정좌현(64) 센터장을 제천 중앙초 조민석(6년), 황유라(6년) 어린이가 함께 인터뷰했다. <편집자>

-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2001년 제천시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의 봉사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근거하여 자원봉사진흥을 위해 봉사자 발굴, 봉사자 교육 및 다양한 사업 등을 전개해요. 그리하여 참여와 나눔이 가득하고 지속가능한 제천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참여 확대로 성숙한 자원봉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비전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 지난해 12월 충청북도가 주관한 ‘충청북도 도민대상’을 수상한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정좌현(64) 센터장

-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운영되나요?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참여를 위해 생애주기별 봉사활동 전개와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 자원봉사지원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몇 명이 안 되는 작은 풀뿌리단체에서부터 300여명이 넘는 규모가 큰 단체까지 390여개 단체가 있으며 복지, 교통, 환경, 교육, 문화와 예술, 지역사회 지원활동까지 봉사활동 범위가 넓어요. 센터에서 현재 사랑의 밥차, 빵굼터, 빨래방, 옷 수선방등 이웃과 함께하는 직영사업도 하고요. 그리고 헌신적인 봉사자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봉사자 발굴·교육, 자원봉사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 봉사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자원봉사마일리지제, 상해보험가입, 간병인지원, 해외봉사활동 추진, 그리고 천사빼지 수여 등으로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어요. 현재 9,000시간의 자원봉사마일리지를 보유하신 천사님이 계세요.  
    

▲ 제천 중앙초 조민석(6년) 어린이

- 센터장님이 되시고 주로 어떤 일에 힘쓰셨어요?
먼저 자원봉사 참여운동을 실시하여 많은 분들이 등록해 현재 제천시 인구의 20% 이상이 자원봉사 천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그 다음은 자원봉사자의 수준을 향상시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자원봉사대학운영, 전문가양성교육, 인성교육 등 다양한 전문기술과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을 확대했어요. 그리고 기업은행으로부터 후원받은 사랑의 밥 차 운영,  문화공연, 건강 살펴드리기 등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밥상과 여흥으로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 보람되고 마음속에 남은 것 같아요.

▲ 제천 중앙초 황유라(6년) 어린이

- 평생을 봉사하시는 삶을 사셨는데 동기가 있으셨어요?
어려운 시절을 살아오면서 넉넉함 보다는 약간 모자람에 익숙했어요. 항상 높은 곳보다는 한발 아래 낮은 곳을 처다 보고 사는 것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우리 사회 이곳저곳을 보면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 작은 힘과 마음이라도 함께 나누고 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 한 적이 있어요.  이 다짐 실천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봉사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정좌현(사진 가운데) 센터장과 봉사자들이 지난겨울 어묵을 끓여 장애인복지관에 배식하고 보건소를 찾은 어르신들께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 로타리클럽 활동 등 이제껏 해 오신 자원 봉사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자원봉사활동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어야 하고 능력과 시간을 아무런 대가나 보수를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30년 전인 1987년에 지인 20명이 로타리클럽을 창립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소외된 독거노인 보살피기, 사랑의 집짓기, 집수리 봉사활동을 했어요. 로타리클럽에서 주1회 개최되는 회의는 2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을 할 정도로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강했어요.
 
- 봉사로 얻는 보람도 크실 것 같아요. 봉사와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봉사 활동은 사랑입니다. 또한 행복입니다. 몇 년 전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이동봉사로 치매증상이 있는 독거어르신댁에 도배장판을 해 드리는 봉사였어요. 이 독거어르신은 치매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에서 대소변을 보고 증상이 없을 때 치워 냄새가 방 전체에 배어 있었어요. 먼저 도착해 방문을 열어보고 악취 때문에 숨이 막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 젊은 도배전문 주부봉사자들이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봉사자들은 문을 열고 들어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장판을 치우고 수세미로 방바닥을 닦는 것을 보았을 때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이렇게 봉사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것을 보면서 센터장으로 더욱 솔선수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앞으로 나눔·봉사관련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우리 주변 곳곳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 많아요. 이 분들은 자녀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어려워도 도움을 받지 못해요. 이런 분들은 파악도 힘들어요. 그래서 제천시는 읍·면 동사무소, 우체국과 연계해 이런 분들을 찾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봉사단체와 자매결연형 봉사활동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고요. 그리고 농촌 일손돕기와 중소기업 일손돕기를 전개하려고 해요. 농사도 시기가 있고 기업에도 수출이나 납품 시기가 있는데 인력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어요. 그래서 긴급 인력지원 자원봉사 활동 전개로 농촌과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함께 나누는 생산적 봉사활동을 정착 시킬 계획입니다.        

- 센터장님이 생각하시는 ‘아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어린이들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나누어 줄 때가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랑에는 부모님 사랑, 형제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등 많은 사랑이 있어요. 사랑을 나누면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 일기를 써보세요. ‘엄마 맛있는 아침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해서  친구, 선생님, 동생, 형, 친척, 이웃 등에게 하루에 열 가지씩 써보세요. 이렇게 1달만 쓰면 내 주변에 단점은 보이지 않고 긍정적인 장점만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변화가 시작합니다. 사이가 멀어졌던 친구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만 보이게 되고 부모님께 꾸지람을 들어도 ‘부모님 감사합니다’로 생각을 바꾸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집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주역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신대휴 국장  sdaeh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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