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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같이 움직이는 '로봇손' 개발하고 있어요"

인터뷰/ 청주 출신 로봇공학자 이동혁 박사 연은실 기자l발행일2017.05.15l수정2018.07.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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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진행된 이동혁 박사 인터뷰에 참여한 어린이 기자들이 각자 준비한 질문의 대답을 듣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착한어린이신문은 19일 발명의 날을 앞두고, 어린이들의 실제 직업 탐구 기회를 위해 로봇공학자 이동혁(36) 박사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 박사는 청주 출생으로 내덕초·율량중·신흥고·성균관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메카트로닉스공학 석사·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터뷰는 참여를 희망한 11명의 어린이기자와 지난 3일 동양일보 지하 아카데미홀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이동혁 박사 이력
△1982년 청주 출생
△청주 내덕초·율량중·신흥고 졸업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졸업
△성균관대 대학원 메카트로닉스공학 석사·기계공학 박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 전문가
△2016 대통령 포스트닥 펠로우십 로봇분야 최초 선정

▲ (사진 가운데) 이동혁 박사.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박승희, 박준성, 권윤하, 성현승, 김지우, 송주현, 백승주, 변주은, 김태희, 김나영, 김승준 어린이기자.

△송주현 기자: 현재 어디서 무엇을 연구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고향인 청주에 내려와 인사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에서 근무하는 전문연구원입니다.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로봇 매니퓰레이션이라는 분야입니다. 로봇 매니퓰레이션은 로봇 손과 팔 등을 이용해서 사물을 조작하는 분야로 주로 공장 생산 작업의 자동화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청소·요리·설거지 등의 가사 보조와 같은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는 지난해 ‘2016 대통령 포스트닥 펠로우십’에 저의 ‘촉각정보를 활용하는 로봇 손을 이용한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 구현’ 과제가 선정되어 로봇 손이 사람과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작업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 중입니다.

△박준성 기자: 어떤 계기로 ‘로봇 손 매니퓰레이션’을 연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대학원에서 전공했던 것은 수술로봇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술로봇은 상용화가 많이 진행되어 관련된 회사도 많이 생겼고 큰 병원에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이 어느 정도 성숙되면 연구소를 떠나 산업 현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러면 그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이제 회사의 몫이고 연구소는 새로운 연구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수술로봇이 이러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고 연구소에 들어 올 때 아직도 연구할 것이 많이 남아있는 분야가 로봇 매니퓰레이션이라고 생각해서 연구 주제를 새로 바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권윤하 기자: 현재 로봇 연구 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크게는 지능(Intelligence)과 운동(Mobility) 두 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지능 분야는 사물을 보거나 소리를 듣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인식 기술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 등이 있는데 예를 들면 아이폰의 시리(Siri)와 같은 기술들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능분야가 사람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운동분야는 사람의 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연구하고 있는 매니퓰레이션 분야는 손과 팔을 주로 연구하는 분야이고 그 이외에도 보행에 관한 연구를 하는 분야가 있고 다리 대신 바퀴달린 로봇을 연구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능과 운동이 하나로 합쳐지게 될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희 기자: 지금 하시는 일의 힘든 점과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로봇 공학자의 매력은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물건과 기술을 만들어내고 이를 이용해 우리의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드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귀찮은 일들을 아주 싫어해서 항상 나를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이 있어서 귀찮은 일들을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는데요, 조금씩이지만 이런 부분들을 연구하는데 기여하고 있어서 보람이 있습니다. 어려운 점은 최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익히기 위해 늘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백승주 기자: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로봇은 사람에게 유익한 일을 사람 대신 수행해주는 도구입니다. 지금까지의 로봇이 주로 공장과 같은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작업하는데 초점을 이루어 개발되었다면 앞으로의 로봇은 가정과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우리의 생활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관찰력과 창의력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도 중요하겠죠? 물론, 책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성현승 기자: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세상에 아직 없던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아주 매력 있는 일입니다. 또한 현재 로봇 공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직종으로 전망이 좋습니다. 창의력과 관찰력 등 자신의 역량을 차근히 쌓아 가능성을 높이며 꿈을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연은실 기자  yes42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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