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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키려는 마음 목숨걸고 싸웠어요"

청주 6.25참전유공자회 노기충 참전용사 인터뷰 연은실 기자l발행일2017.06.26l수정2018.07.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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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기충 참전용사

"교과서만으로는 알 수 없던 6.25전쟁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어요. 안보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착한어린이신문은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13일 청주 주성초(교장 오병미) 어린이기자들과 함께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청주시지회(회장 정규철)을 찾았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고문 겸 안보강사로 활동하시는 노기충(91)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인민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시작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만 2년이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노기충 할아버지는 당시 갑종장교(과거에 존재했던 대한민국 국군의 중요 장교 양성과정 중의 하나) 육군 소위로 강원도 6사단 7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복무했다. 전쟁이 시작되자 소대를 이끌며 1003 고지 전투, 가평 전투, 양구 전투, 낙동강 전투 등에 참여했다.
노기충 할아버지는 “눈을 감으면 바로 어제 일처럼 전쟁터의 광경이 떠오른다”며 “낙동강이 피바다로 물들고 수많은 부하들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에서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지 않으셨느냐”는 어린이기자의 질문에 “당시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은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6.25전쟁의 진행과정에 대해 들었다. 노 할아버지는 “T-34 전차 등 최신 소련제 무기로 무장한 북한군이 갑자기 쳐들어와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되고 한강을 넘는 바람에 금세 위기에 처했었다”며 “그러나 우리 군이 열심히 싸우고 미군과 유엔군이 도와준 덕분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 뿐 아니라 학도병, 어린 아이들까지 맡은 바 할 일을 해내고 정신력을 발휘했다”며 “전쟁 후에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가 되기까지는 국민들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청주시지회에서 노기충 참전용사를 인터뷰한 청주 주성초 어린이기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6.25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건 16개 UN참전국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병력지원 외에도 많은 나라가 의료 및 물자 지원으로 한국을 도왔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25전쟁으로 국군 및 유엔군은 77만2608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전사·사망, 부상, 실종, 포로를 합친 인명 피해를 살펴볼 때 △한국 62만 1479명 △미국 13민 3996명 △영국 4909명 △오스트레일리아 1584명 △네덜란드 768명 △네덜란드 768명 △캐나다 1761명 △뉴질랜드 103명 △ 프랑스 1289명 △필리핀 468명 △터키 2365명 △태국 127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4명 △그리스 738명 △벨기에 440명 △룩셈부르크 15명 △에티오피아 658명 △콜롬비아 689명 △인도 26명 △노르웨이 3명 등의 인명 피해를 보았다. 
이날 주성초 어린이기자들은 앞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와 힘든 시절을 지나온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성연호(6년)군은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어렵게 지켜진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평화롭고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역사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사는 데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은실 기자  yes42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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