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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은상 개신초 김효린

밝은세상 착한신문l발행일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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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사랑으로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맙시다.

청주 개신초등학교
4학년 김효린
일주일 전에 할머니 댁에 갔었어요. 엄마 차를 주차하고 할머니 집 대문 앞으로 갔는데, 어떤 승용차가 대문을 꽉 막고 주차를 해 놓았어요. 엄마가 복숭아 상자를 나르는 데 너무 불편하셨어요.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나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대문 앞에 차가 있네?”하고 엄마께서 말씀하시자, 할머니께서는 벌써 4일째 저렇게 있다고 하셨어요. 그 차 앞에는 차 주인의 전화번호도 없었대요. 할머니는 대문 앞을 왔다 갔다 하시기도 불편하셨대요. 전화번호라도 있었으면 차 좀 빼달라고 할 텐데. 번호도 없으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할머니와 내가 슈퍼에 갔다 오다가 내가 그 차를 돌아 대문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그만 대문 밑의 돌에 긁히면서 넘어졌어요. 나는 발목에서 피가 아주 많이 났어요. 너무너무 아팠어요. 조금 후에 퇴근하신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다친 것을 보고 화가 많이 나셨어요. “4일씩이나 남의 집 대문을 막고 불법 주차를 하다니!”
엄마는 구청에 전화하셨어요. 하지만 구청에서는 차 주인의 전화번호도 없고 주택 골목은 경찰서의 주차단속 구간이 아니어서 방법이 없다고 하셨대요. 그 차 때문에 우리 가족이 모두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속상했어요. 엄마는 잠시 후에 다시 전화하셔서 구청 아저씨께 간절하게 부탁을 하셨어요. 차 주인의 아파트 관리소로 전화를 해서 차 좀 빼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구청 아저씨는 고민 끝에 전화해 주셨어요. 차 주인은 멀리 경기도에 사는 사람이래요.
다음날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현관문을 똑똑 “어, 누굴까?” 문을 여니 어떤 사람이 서 있었어요.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차 주인이었어요. 미안하다고 하시고 우리는 괜찮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차를 가지고 갔어요. 차 주인이 무섭게 생긴 아저씨일 거로 생각했는데 예쁘게 생긴 언니였어요. 우리는 대문 밖까지 가서 인사를 했어요. 엄마랑 할머니는 대포차가 아닌지 걱정도 하셨대요. 대포차가 뭔지 여쭤보았어요. 나는 대포차가 진짜 대포를 넣고 다니는 차인지 알고 무서웠었지요. 그렇게 할머니 집 대문을 4일째 막았던 검은색 승용차가 없어지고 대문 앞이 시원해졌답니다.
구청 아저씨의 도움으로 우리는 불법 주차된 차를 빼게 할 수가 있었어요. 차 주인도 그냥 차를 빼서 가면 그만인데 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내가 다친 곳은 괜찮은지 물어주고 진심으로 미안해하셨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들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서 기분도 서로 좋고 웃으며 인사를 나눌 수 있었어요.
구청 아저씨는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시느라 바쁘셨을 텐데 우리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나는 이렇게 서로 배려해주고 마음을 나누니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골목길에 주차할 때는 대문은 막지 말아야 해요. 불법 주차는 우리 모두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대문 앞은 비워주세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마세요. 약속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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