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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전해주고픈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기

김효린 청주내곡초6l발행일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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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등교 전에 엄마와 나는 라디오를 듣는다. 개그맨 김영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타일러가 알려주는 “진짜 미국식 영어”라는 코너를 듣고 가면 등교 시간이 딱 맞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영어를 배우려고 듣게 되었는데, 미국인인 타일러에게 우리말을 더 많이 배우게 됐다. 타일러는 한국인보다 더 우리말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놀라웠다. 외국사람이 정확하게 우리말을 알고 있는데, 나도 우리말을 더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겠다고 느꼈다.   
요즘은 친구들 사이에서 신조어나 줄임말을 쓰는 경우가 많다. 말을 너무 줄이다 보니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각자의 신조어를 만드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온전한 우리말과 글이 계속 변화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신조어나 줄임말을 모르면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잘 모르면서도 그냥 아는 척을 하다가 나중에 그 뜻을 알 때도 있다. 문자메시지나 메신저에서도 초성만 사용해서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ㅇㅇ 은 “응응”이라는 대답이 되고, ㅇㅈ은 “인정”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배워야 했다. 바쁠 때 메시지를 보낼 때는 편하지만, 초성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점점 더 많은 초성 신조어를 알아야 할 것이다. 신조어나 줄임말보다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여름 방학 숙제로 일기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신 것을 보니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몇 군데가 있었다. ‘내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과 글 속에서도 잘못 사용하는 부분이 있구나’하고 선생님께서 고쳐주신 부분을 다시 보게 됐다. 그런데 친구들의 일기에도 고쳐주신 부분들이 있었다. 우리말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로 배우는 우리말 겨루기 책도 있고, 틀리기 쉬운 우리말 올바른 표기도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에 나는 캘리그라피와 서예에 푹 빠져서 시간이 날 때면 캘리그라피로 엽서도 만들고 화선지에 서예도 쓰고 있다. 캘리그라피를 작업해보면 영문으로 쓰는 글씨체보다 우리말이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특히 순우리말로 나만의 글씨체를 쓰다보면 그 말의 소리도 아름답고 뜻 또한 귀한 뜻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순 우리말이 있지만, 내가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작업을 해 본 좋아하는 순우리말에는 또바기, 미쁘다, 안다미로, 도담도담, 가온, 아띠, 온새미로가 있다.
또바기-언제나 틀림없이 꼭 그렇게, 미쁘다-믿음성이 있다. 안다미로-담은 것이 그 그릇에 넘치도록 많게, 도담도담- 아이가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 가온-세상의 중심, 아띠- 오랜 친구, 온새미로-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캘리그라피를 작업하면서 더 많은 순우리말을 작업해보고 싶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화선지에 쓱쓱 붓으로 서예를 쓰면 집중이 너무 잘되고 기분이 좋다. 비 오는 소리와 붓이 써 내려가는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나만의 취미 생활의 기쁨을 찾는다.
서예 반에서 처음 서예를 배울 때는 한글사랑 세종대왕을 판본체, 궁체로 쓰면서도 그 감사함을 잘 몰랐지만, 요즘에는 우리글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점점 더 깊이 알게 되는 것 같다. 특히 한글날이 있는 10월에는 우리글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보내야 하겠다. 나의 꿈 중에서 한 가지는 한글 디자인으로 한글을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하는 것이다. 내가 나중에 화가가 되면 훌륭한 한글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우리글 한글의 감동을 여러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다. 세계 곳곳에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기가 퍼지길 바란다.    
       

김효린 청주내곡초6  214-89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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