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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있는 '태실'을 아시나요?

정지윤 청주 솔밭초5l발행일2022.05.30l수정2022.06.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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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있는 '태실'을 아시나요?

 

▲ 청주역사바로알기 체험에 참가해 강태재 역사 할아버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5월 청주문화원에서 하는 청주역사바로알기 체험단에 선정되어 역사 촬영을 위해 ‘태실’이라는 곳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3학년 때 ‘우리고장 청주’라는 책을 통해 청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우리가 촬영한 영상이 이렇게 청주에 대해 배울 때 교육 자료로 쓰인다고 하여 정말 기대됐다.

 청주문화원에 도착해서 촬영을 준비했다. 나까지 3명의 학생이 오늘 촬영을 함께 하였다. 촬영을 시작하려 마스크를 벗었는데, 뜻 밖에 세 명의 학생 모두 마스크를 쓴 자리만 하얗고 나머지 부분은 까맣게 타서 선생님께서 급히 메이크업으로 나머지 부분도 하얗게 해주셨다. 코로나 시기의 마스크 헤프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다. 많은 카메라와 고성능 마이크를 착용해 조금 당황했지만 웃으며 자기소개를 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소개할 곳은 ‘산덕리 태실’과 ‘영조대왕 태실’이었다. 가는 길이 꼬불거려 멀미가 꼼지락 꼼지락 시작됐다. 산덕리 태실을 도착했는데 산을 올라가야 볼 수 있는 거였다. 한 발짝 두 발짝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든지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산을 올라가 태실을 처음 영접했다. 태실을 처음 본 느낌은! ‘앗 이거 무덤 아니야?’ 였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보던 무덤과 정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아마 여러분도 처음 본다면 그냥 ‘무덤이군!’ 하면서 지나쳤을 정도이다. 
 강태재 역사 할아버지가 태실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셨다. 태실은 옛날 왕가에 출산이 있을 때 그 출생아의 태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 곳을 말한다. 출산하면서 배출된 태는 깨끗이 씻은 후 항아리에 봉안하고 기름종이와 파란 명주로 봉했다. 그리고 붉은색 끈으로 밀봉한 다음, 그 항아리를 큰 항아리에 담았다. 이렇게 두 개의 항아리에 태를 보관했다. 설명을 들은 뒤 질문을 했다. “그럼 지금 태실에도 아기의 태가 있나요?”라고 물었다. “아니, 안타깝지만 없단다.” “왜요?” 다른 친구가 물었다.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전국에 있는 모든 태실을 다 파헤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아직까지 태가 있는 곳은 딱 한 곳. 경기도에 있단다.” 역사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도 나중에 경기도에 가서 진짜 태가 있는 항아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은 뒤 영조대왕 태실에 갔다. 영조대왕 태실은 산덕리 태실보다 훨씬 근사하고 멋있었다. 영조대왕은 대왕이어서 더 화려하게 꾸며 진 것이다. 영조대왕의 태실도 그렇지만 거의 모든 태실은 원래 상태로 복원 하지 못했다. 왜냐면 일제 강점기 때 모든 태실이 망가져 일부분을 다 찾지 못 했기 때문이다. 안타까웠다. 
 우리 고장 청주에 이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 있다니! 정말 놀랍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난 앞으로도 계속 태실의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내 또래의 친구들이 태실과 청주의 역사에 많은 관심이 생겼으면 더 없이 좋겠다. 

정지윤 청주 솔밭초5  214-89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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